한강 보는 값이 '2억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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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따라 층별 집 값 큰 편차...강남보다 강북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집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조망권 프리미엄'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서울시내 집 값은 조망권에 따라 같은 단지, 같은 평수라도 층별로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강남보다는 강북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남산과 한강때문이다. 
일례로, 서울 성수동 강변동양아파트 105㎡의 가격은 층에 따라 2억5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4층 이상은 7억5000만원선이고 한강을 볼 수 없는 저층은 5억원대다.

22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한강·남산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 같은 단지, 같은 크기의 아파트 가격 차가 이처럼 크게 나타났다. 조망권이 집 값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내 아파트의 최고 호가는 평균 5억5971만원, 최저 호가가 4억9010만원으로 상한가가 하한가보다 14.2% 비싸다.

지역별로 상·하한가 간 격차가 중구에서 31.4%로 가장 크고, 광진구(25.8%)·성동구(22.1%) 순이다. 중구는 남산 조망이, 광진·성동구는 한강 조망권이 각각 집값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별단지로는 성동구 성수동 청구강변이 하한가 대비 상한가가 53.8%나 높았으며, 광진구 광장동 광장5단지(48.3%), 광진구 노유동 한강우성(45.9%), 광진구 자양동 현대3차(45.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는 8.57%로 가장 낮았고, 강남구(9.8%), 서초구(10.6%), 송파구(10.9%), 양천구(12.1%) 등 매매가가 높은 버블세븐 지역도 상.하한가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는, 강남지역에는 이렇다할 조망권이 없기 때문인데, 강남권에선 최고·최저가 간 차이가 10%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얼마전 법원은 한강 조망권에 대한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소송과 관련 '조망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한 적이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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