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머지않은 미래에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고, 대중의 일상 속에 녹아든 게임과 함께하는 시대가 올 것 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될 것입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의 통합 출범을 기념해 이 같은 사내 비전을 제시하고 각오를 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11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의 결정은 게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력으로 게임 산업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게임 사업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의 핵심인 플랫폼과 퍼블리싱 노하우를 중심으로 △게임 개발 자회사들은 하나로 통합해 개발 전문성을 높이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사업을 개척할 '카카오VX'라는 차세대 개발사까지 더해, 삼각편대를 갖췄다.

이러한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에는 '구원투수' 남궁훈 대표의 역할이 컷다는 게 업계 평가다.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를 처음 맡았을때 당시 카카오 게임플랫폼은 '탈카카오' 바람에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남궁훈 대표는 당시 카카오 게임 부문의 부진을 해결할 중장기적 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 기반을 다졌다. 또 카카오톡의 네 번째 탭 게임별 오픈, 가상현실 게임 출시, 스낵게임 출시 등 카카오게임즈의 발전에 앞장서 왔다.

특히 남궁훈 대표가 시도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지난 8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따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는 남궁훈 대표의 선견지명이 있었다. 남궁훈 대표 취임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22개곳에 총 706어원을 투자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선보였다. 블루홀도 이 가운데 한 곳이였다. 이러한 교감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라는 대어로 포트폴리오를 채울수 있게 됐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에 IPO(기업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카카오게임즈에 증권가에서는 1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기업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이제 카카오게임즈의 선발진이 된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통합, 그리고 상장을 계기로 국내 게임 빅3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력 게임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