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금융협동조합의 사회공헌 차별화
[전문가기고] 금융협동조합의 사회공헌 차별화
  • 심재관 새마을금고중앙회 지역사회공헌팀장
  • sjk1128@kfcc.co.kr
  • 승인 2016.07.0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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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협동조합은 짧은 기간 내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조직을 기초로 발달한 유럽의 협동조합보다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나름의 업무영역과 고유의 기능을 바탕으로 소비자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금융협동조합이 기타 금융기관과 다른 점은 '금융을 하나의 수단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고유의 이념이다. 즉, 금융을 매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창출한 부가가치를 사회공헌이라는 형태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환원사업은 영리기업의 사회공헌(CSR)과는 대비된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한 환원사업은 수익이 있어 일정 부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나누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매우 중요한 경영활동의 가치로 인식되면서 대부분 기업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금융협동조합은 차별화된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사회공헌활동을 홍보의 매개수단을 넘어 경영활동의 핵심가치로 삼아야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소규모, 일회성, 소모성 위주의 지역주민 복지환원을 장기적이고,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초대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중앙회는 2025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출연해 1000억원의 기본재산을 가진 공익재단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둘째, 금융협동조합의 주인인 지역주민을 중심에 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복지 수요를 파악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지역주민이 직접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금융협동조합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이 서로 믿고 도울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와 연계된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금융협동조합은 전국적인 점포망(물리적 시설)과 인력(인적자원)을 갖추고 있고 금융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사회사업의 파트너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국가적 과제에서도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공동체 발전'이라는 금융협동조합의 고유한 가치는 그에 맞는 역할과 헌신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차별화된 역량과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금융협동조합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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