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양종희 사장 "저는 KB손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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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종희 KB손보 사장 (사진=KB손보)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KB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무려 2년이나 분석했습니다"

11일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통 뱅커 출신인 양 사장이 보험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업계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해명성 답변으로 풀이된다.

실제 그는 KB금융의 LIG손해보험(현 KB손보) 인수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M&A 실무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면면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비(非)은행 강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KB손보도 양 사장 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KB금융 '물들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조태석 방카슈랑스 본부장, 신현진 리스크관리 본부장(CRO), 전영산 고객부문장 등 정통 'KB맨'들을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은행 기반의 KB금융 편입에 따라 방카채널의 향후 성장 가능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양 사장은 "IFRS4 2단계 도입, RBC 제도 개선에 따라 방카시장도 손익중심의 보장성 시장으로 전환 될 것"이라며 "은행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업의 본질에 해당하는 영업·보상·상품개발 보직에는 기존 임원진을 그대로 유지했다. 계열사와의 소통이 요구되는 일반 직무에는 KB출신 임원들을 영입하는 한편 보험업의 전문성과 역량 집중을 위해서는 기존 임원들을 중용, 상호 '협력'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다.

양 사장도 "결국 (앞으로) 손보사들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상품, 언더라이팅(UW),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양 사장은 KB금융의 재무, HR, IR총괄 부사장, 전략담당 상무, 이사회사무국장, KB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 등을 역임, KB 내에서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때문에 IFRS4 2단계 부채시가평가에 따른 금리리스크 관리체계 정교화, 자본변동성을 감안한 자산포트폴리오 구축 등 보험사들의 중장기 자산운용 전략 확립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양 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그는 △시장전망과 자산배분 연계 강화 △전략적 자산배분체계 개선 △자산운용 System Upgrade △유의적 견제수준 가능한 규정정비 △핵심역량 강화 관점으로 투자 O/S 확대 △해외 우수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체투자 △자산운용 기능간 인력교류 및 양성체계 심화라는 총 7가지 자산운용체계 고도화 방침을 전했다.

양 사장은 "자산운용의 최우선 목표는 ALM(자산부채 종합관리)를 기본으로 한 분산투자와 미래 수익원 확보 통한 수익제고 추구"라며 "전략적 자산배분원칙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의 균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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