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의 '모바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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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사진=하나카드)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약 4년간 하나카드를 이끌었던 정해붕 사장이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끝으로 하나카드 수장에서 물러난다. 임기 내 하나카드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바일카드 분야 선두 카드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정 사장의 핵심 성과다.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구)하나SK카드 이강태 전 초대사장 후임으로 2012년 취임한 정 사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와 제일은행에 입행한 뒤, 1991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하나은행 PB본부·WM본부·호남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0년에는 하나은행 영업추진그룹 총괄 부행장과 전략사업추진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임기 중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눈에 띄게 성장시켰다. 통합 전인 2014년 6월 기준 (구)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신용·체크카드)은 약 4.7% 수준으로, 전체 20개 카드사 중 9위였다. 하지만 그해 12월 (구)외환카드를 품에 안으며 시장점유율을 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순위도 업계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구)하나SK카드와 (구)외환카드의 전산통합까지 마무리하면서 전산통합 비용과 중복 시스템 운영비용을 절감해 사업개선 및 영업효과를 얻기도 했다.

정 사장은 전략적 모바일 분야에 뛰어들어 하나카드를 모바일카드 분야 선두 카드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구)하나SK카드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모바일 카드 사업을 추진해 2013년 업계 최초 모바일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지난해 5월에는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에서 카드 신청·발급이 가능한 유심(USIM)형 모바일 단독카드 '모비원'과 후속상품 '해피모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일찍이 간편결제 분야도  주목해, 앱카드 간편결제 서비스인 '모비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하나카드는 지난해 기준 모바일 카드로만 약 350만여장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나카드의 이익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정 사장 취임하기 전인 2012년 기준 296억원의 적자를 2014년에는 -112억원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절감한 것은 물론 2015년에는 101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하나카드의 미래 성장동력인 핀테크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 지난해 초에 '핀테크사업팀'을 신설함으로써 모바일카드나 앱카드 뿐만 아니라 핀테크 서비스 기능 개발에도 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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