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섭취 적으면 대장질환 발병가능성 높다
야채섭취 적으면 대장질환 발병가능성 높다
  • 정재빈 치항외과 원장
  • @seoulfn.com
  • 승인 2006.01.09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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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연말 연시 각종 모임과 술자리 등이 많아지면서 항문출혈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항문출혈은 항문병중 가장 많은, 치질 때문에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는 치질이 아닌 다른 질환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대장암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야채섭취가 부족한 사람에서 암 발생률이 높았다는 보고가 있는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은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과 장 점막의 접촉시간을 줄여 주게된다. 또한 대변의 양을 많게 하여 상대적인 세균의 밀도를 감소시킴으로, 세균이 암 발생을 조장할 기회를 줄인다는 주장도 있다.

당분의 지나친 섭취나 알콜 섭취가 암 발생 빈도를 높인다고 하며 가족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엔 나머지 가족들이 대장암 발생율이 비교적 높다.

대장암의 흔한 증상은 혈변이나 점액변, 변비와 설사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복통, 항문통,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복부에서 뭔가가 만져짐, 체중 감소와 무기력함, 빈혈 등이다.

대장암의 검사법에는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직장수지검사가 있는데 의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보는 검사로 창피하고 괴로운 검사로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중요한 검사다.

다음으로 직장경과 에스상 결장경 검사가 있는데 대장중에서 가장 암이 발생되기 쉬운 장소인 에스상 결장과 직장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검사다. 암 발생율은 전체 대장중 직장이 약 40~50%, 그 다음이 S자 결장으로 약 30%정도 된다. 대장 검사 중 가장 세밀히 대장전체를 검사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는 대장 전체의 모양을 직접 보면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비디오 전자 내시경이 나와서 환자 자신도 화면을 통해서 자신의 대장 속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항문 출혈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항문출혈은 엄밀히 말해 ‘하부 소화관 출혈’을 말하는 것으로 발생 부위별로는 소장질환으로 인한 것이 15%, 대장·항문질환으로 인한 것이 85% 정도 된다.
항문 출혈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 가장 많은 것이 내치질이다. 내치질의 경우, 선홍색의 피가 휴지나 변의 표면에 묻어 나오기도 하고 한 두 방울 똑똑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으나, 물총을 쏘듯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항문출혈로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는 항문이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치열이나 혼합치질, 직장궤양 등이 있다. 치열의 경우 배변시 딱딱한 변이 항문관 점막에 손상을 주어 선홍색 피가 휴지에 묻거나 똑똑 떨어지며, 아주 심한 항문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열 초기에는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변 완화제를 쓰면서 온수 좌욕을 하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배변을 참거나 식사량을 줄이면 더 악화되고, 만성화돼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적갈색의 항문출혈과 함께 배변후 잔변감이 있고 뒤가 항상 무거운 느낌이 들며 변비가 생기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 진 경우 대장암이나 직장암도 의심해 봐야 한다. 항문출혈은 항문에서 멀리 떨어진 장관 부위에서 일어난 출혈일수록 피 색깔이 빨간색에서 검은색 쪽으로 변한다. 항문 출혈이 있는 경우엔 반드시 한번쯤은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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