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美 증시 전망] 연말 강세 기대감 vs 차익 매물 힘 겨루기
[주간 美 증시 전망] 연말 강세 기대감 vs 차익 매물 힘 겨루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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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만에 조정... 다우지수 -2.8%, 나스닥 -3.8%
지난주 뉴욕 증시는 8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9주만에 하락했다. 주요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경고한 여파로 주중 내내 내림세를 이어가다 주말 소폭 반등에 그쳤다. 1주간 다우지수는 -2.8%, 나스닥은 -3.8%, S&P 500은 -2.6% 등을 기록했다.
11월 고용 여건을 제외한 대다수 거시지표들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지만 기업들의 향후 영업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또 美 제2위 항공업체 UAL의 파산 임박으로 차익매물이 늘어났다. 그 결과 연초 이후 다우지수 낙폭은 다시 13.7%로 확대됐고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27.1%와 20.5%가 낮아졌다.

내년 IT 지출 증가 한계 뚜렷

종목별로도 일부 방어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였다. 정유와 금/은 등 일부 업종만 강세였다. 내년도 IT 지출 증가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월街의 관련株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新경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주 증시 재료는 일부 거시지표 好材를 제외하고는 惡材가 많았다. 노키아와 퀄컴 등 기업들이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11월 자동차 판매와 소매매출 실적도 부진한데다 UAL이 항공운송안정회의(ARSB)의 대출 보증 거절로 인해 파산보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거시지표 결과는 11월 고용지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11월 실업률이 6.0%로 올라 노동시장 회복을 섣불리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자문의 사임 소식에 일단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연말 강세 기대감 vs 차익실현 매물

이번주 초에는 별다른 증시 재료가 없는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일 잡혀있어 관망세가 우세할 전망이며 주중반 이후 거시지표 발표가 많아 지수 변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10월 도매재고 및 기업재고, 11월 소매매출·수출입물가·생산자물가지수, 12월 미시건大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거시지표 결과는 생산자물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월에 비해서는 강세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주 주요 업체들의 사전 순익 경고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는 핀란드의 이동전화업체 노키아와 美 반도체 업체 자일링스가 분기실적 중간 결산 및 전망을 보고하게 된다.

FOMC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없어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FOMC 회의도 관심사.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연준리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리는 지난 11.6(水)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50bp 인하하면서도 중립적인 정책기조를 견지했다. 이는 당분간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방기금 선물시장도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금리호재는 없을 것이다. 그런 위에 기업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고 UAL 파산이 임박한데다 실업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라크와의 전쟁 위협도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도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12월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950년 이후 50여년 동안 12월 주가(S&P 500 지수 기준)가 하락한 경우는 14번에 불과하며 평균 상승률은 1.8%로 집계됐다.
뮤추얼펀드들이 연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주식들을 집중 매수하러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일단 증시에는 긍정적이다.

새 경제팀 조각 잇단 호재

오닐 재무장관과 린지 백악관 경제자문의 동시 사임에 따른 개각도 증시에 好材로 작용할 수 있다. 부시의 새로운 경제팀으로부터 세금 인하나 배당금 이중 과세구조 조정 등 시장 친화적인 과감한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했던 주요 지수가 유의미한 지지선을 다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다우지수는 지난 10월말 이후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으나 최근 주가 속락으로 RSI는 중립 수준으로 떨어졌고 MACD 곡선도 시그널을 하향돌파한 상태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초 20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루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의 경우도 MACD 곡선이 시그널을 밑돌고 있다. 당분간 나스닥은 50일 이평선과 200일 이평선 사이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제반 상황들을 종합할 때 이번주 뉴욕증시는 조정과정 지속과 상승세 재개의 분기점이며 개별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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