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월지급식 상품으로 100세 시대 대비"
<기고>"월지급식 상품으로 100세 시대 대비"
  •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김진호 연구원
  • ggm11@seoulfn.com
  • 승인 2012.05.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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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김진호 연구원
요즘, '인생 100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이다. 건강하고 여유 있게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꾸는 꿈이지 않을까? 그러나, 오래 사는 축복을 누리려면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일단, 건강문제, 가족간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 대비해 둬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여러 문제 중에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잘 모으고, 잘 관리하고, 잘 쓸 수 있도록 자산관리를 하면 될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해 목돈을 만드는 '적립식 펀드'가 인기였다. 잘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적립식 펀드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자산관리 트렌드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잘 모으는 방법에 집중하던 사람들이 이젠 잘 쓸 수 있는 방법 즉, 목돈을 맡겨 둔 다음 매달 월급 받듯이 돌려받는 월지급식 자산관리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통계청의 2010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7%라고 한다. 즉,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고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옮겨가고 있다.

1955년에서 1963년에 출생한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현재 약 712만명 정도 되는데, 이들이 지난해부터 직장에서 정년을 맞고 있다. 노인문제의 인류학 교과서라 불리는 일본의 펀드산업을 들여다 보면, 공모펀드 중 약 50%가 월분배형 펀드이고, 투자자 대부분은 고령자임을 알 수 있다.

일본투자신탁협회의 자료를 보면, 일본 내 순자산 상위 12개 펀드 중 10개가 월지급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펀드이다. 인구구조의 노령화가 금융상품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월지급식 펀드, 월지급식 ELS, 월지급식 브라질국채, 월지급식 선박펀드, 즉시연금 등과 같이 목돈을 맡겨두고 매달 월급 받듯 연금이나 분배금을 받아가는 상품과 자산관리 방법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월지급식 펀드는 대부분 해외채권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분배하는 펀드가 주를 이룬다. 국내 채권이나 정기예금에 투자했을 때보다 높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환헤지 여부에 따라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외채권 중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질 국채의 경우 매월 연 8% 수준의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가 브라질 국채에 직접 투자할 경우 양국간 조세협약과 브라질 조세법안에 따라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되며,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원화 대비 절상 시 발생하는 환차익 또한 비과세 대상이다.

목돈을 단기간 운용하면서 이자를 받고 싶다면, 투자기간이 3년 이내로 짧은 월지급식 ELS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후 해운사에 임대해 주고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선박펀드도 인기다.

앞으로 해운업황이 개선될 때에는 용선료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투자기간 동안 선박가격이 상승하면 대상선박을 조기 매각해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장수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고 싶을 때는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즉시연금에 가입한 다음 연금지급방식으로 종신형을 선택하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즉시연금은 금리형 상품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이처럼 각각의 월지급식 금융상품들이 갖는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한다면 보다 윤택한 노후생활과 인생 100세 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김진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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